어제 호기롭게 TIL(Today I learned)를 올리며
주간 목표를 잡았었다.
일주일이나 늦게 시작했는데 앞선 이들을 금방 따라잡겠다는 자신감이 과했던 것 같다.
오늘 강의를 듣고, 문제를 풀며 내 위치를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었고
기나긴 취업 준비 기간 동안 불온해진 내 사상을 점검할 수 있었다.
체력은 단기간에 갖춰지지 않고 습관 또한 마찬가지라는 것.
야행성이었던 수면 사이클을 되돌리는 것은 꽤나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기에
당분간은 부은 눈으로 밤을 새우고 잠을 줄이게 될 것 같다.
SQL을 접하면서 친구가 터미널을 좀 손봤던 탓에 설치부터 애를 먹었고, 실행, 강의 수강 등
하나도 마음 먹은 대로 된 게 없었다.
너무 다행이고 행복하다. 맞지 않던 톱니바퀴들이 맞아들어가는 중인 것 같아서, 즐겁다.
늦게 시작하고 열악한 환경이지만 꼭 지원 동기에 적었던
뛰어난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말을 지키도록 하겠다..!